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놀이터, 북키즈콘에서 만나요! (의견 보내주시면 아이스커피 쏩니다☕)

2025. 7. 17.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구독자 여러분,

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도서관으로 피서중이신 분 손?!😎

지난해 북키즈콘 현장의 열기는

지금의 날씨만큼 정말 뜨거웠어요.

북희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 무려 70% 이상이

그림책 구매에 5만원 넘게 지출하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림책을 향한 참관객분들의 깊은 애정과 진심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결과였어요.

서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베스트셀러 도서는 물론,

각 출판사의 숨겨진 보석 같은 명작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셨다는 후기도 참 많았답니다.

올해 북키즈콘에서도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그림책들이 가득 준비되어 있답니다.

특히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2년 연속 북키즈콘에 참가 예정인

봄봄출판사 대표님을 직접 만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북키즈콘에서

9월에 꼬옥 만나요!

🌐

"그림책을 사랑하는 모두의 놀이터,

북키즈콘에 올해도 참여합니다."

<봄봄출판사> 인터뷰

Q. 봄봄출판사, 이름이 참 예쁜데요! 어떻게 이런 이름을 짓게 되셨나요?

저희가 출판사 등록을 3월에 준비할 때 이름을 고민했어요. 당시 아동문학가들이 모여있는 카페에 가입했는데 닉네임을 쓰라고 하더라고요. 그때가 마침 봄이라, '봄봄'이라고 지었죠! 나중에 그 의미를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서 '봄을 보다'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어요. 또 '봄' 하면 어린 새싹, 희망, 푸름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잖아요? 그래서 '봄봄출판사'로 출판사명을 유지하게 되었어요.

Q. 봄봄출판사가 추구하는 그림책의 방향은 어떤 것인가요?

저희 책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용이 따뜻하고 서정적인 책들이 많아요. 너무 추상적이거나 실험적인 것보다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며, 어른들도 감동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해요. 그림 역시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분명하고 따뜻한 느낌을 선호한답니다. '뽀샤시한' 서정적인 그림들이 많아서 '이거 완전 내 취향이야!'라고 말씀해주시는 독자분들도 요즘은 꽤 많아졌어요!"

Q. 그림책 한 권이 만들어지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갈 것 같아요. 그 과정과 기간이 궁금해요.

😀맞아요. 그림책은 여러 사람의 협업으로 완성되는 작업이에요.
원고가 완성되면, 글에 어울리는 화가(일러스트레이터)를 섭외하고, 글 작가와 의견을 나누며 작업이 시작돼요. 이후 글 작가, 그림 작가, 편집자, 디자이너, 이렇게 네 명이 함께 그림 구성과 컬러 톤, 페이지 흐름 등을 조율하며 작업을 이어갑니다.

스케치가 완성되면 컬러 샘플을 거쳐 본격적인 그림 작업에 들어가고, 이 과정만 보통 1년 정도 걸려요. 빠르면 6개월, 길면 2~3년까지 걸리기도 하고요.

그림이 완성되면 디자이너가 글을 배치하고, 서체나 크기, 자간 등을 여러 번 수정하며 조율합니다. 표지도 본문 그림에서 가져오거나 새로 작업하고요.

모든 작업이 끝난 뒤에도 인쇄 전 감리를 통해 색감을 세밀하게 맞추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실제 책이 나오기까지는 그림 완성 후에도 약 두 달 정도가 더 걸립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해 보여도,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정말 많은 고민과 정성이 들어가 있답니다.

Q. 봄봄출판사의 대표작이나 자랑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네, 소개해 드릴 책이 많아요!

동요 그림책 시리즈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등): 우리나라 주옥같은 동요들을 이야기로 풀어낸 그림책이에요. 동요의 가사에서 떠오르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연결했는데, 기획을 정말 잘했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어요.
우리 설화 그림책 시리즈 ('삼신할미' 등): 아이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많이 알지만 우리 설화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시작했어요. 울산바위, 경주 분황사, 영주 부석사처럼 실제 배경이 있는 이야기는 현장 답사를 꼭 가요. 최근에는 우리 신화를 읽혀야겠다는 부모님들이 많아져서 세트로도 많이 찾아주신답니다. 할미꽃 전설, 동박새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한밤의 선물': 저희 책 중에 가장 수출을 많이 한 책이에요! 스페인, 브라질, 프랑스, 중국 등으로 나갔고, 특히 프랑스에서는 재계약까지 되었답니다. 한지를 찢어 만든 그림인데, 이 질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해서 작가님이 직접 색 보정을 하고 인쇄 감리까지 함께 갔었어요. 이 작품은 구상부터 책이 나오기까지 5년 가까이 걸렸어요.
'빨간 벽': 독일 작가의 책인데, 코로나 시기에 정말 많이 판매되었고 '감동받고 위로받고 용기를 얻었어요'라는 리뷰가 많았어요. 마음속의 벽을 넘어서는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주었답니다. 그림책 활동가분들도 교재로 많이 쓰세요!

Q. 아이들 책을 고르는 부모님들께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도서전에 가면 '이 책은 몇 살이 보는 거예요?', '우리 아이가 5살인데 어떤 게 좋아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럴 때마다 조금 안타깝답니다. 왜냐하면 같은 5살이라도 아이들마다 다 다르거든요. 또 아이가 피곤하면 어떤 책이든 싫어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려요.

"아이의 의견도 들어보고 부모님이 평소에 아이를 보면서 생각하셨던 것들을 함께 고려해서 책을 고르시는 게 좋아요. 평소 아이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면 좋죠"

그림책은 나이 제한이 없어요! 어른들도 읽고 감동받고 위로받는 책들이 많아요. 결국은 우리 아이가 평소 어떤 그림체를 좋아했는지, 어떤 이야기들을 좋아했는지 부모님이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Q. 지난 북키즈콘에 참여하셨는데, 일반 도서전과 다른 특별한 점이 있으셨나요?

북키즈콘에는 그림책 활동가분들이나 그림책에 정말 관심이 많은 부모님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이런 행사가 계속 자리를 잡고 성장해서 많은 분께 그림책의 즐거움을 알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답니다!

특히 그림책 활동가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이분들은 그림책을 강의하고, 지도하고,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체험 활동을 하는 등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시거든요. 저희 같은 그림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찐팬'이자 '홍보대사' 같은 분들이세요!

Q. 이번 북키즈콘에서도 봄봄출판사의 특별한 활동이 있을까요?

올해 기대되는 신간인 '마늘꽃'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작가님이 아들맘 그림책 작가로서 그동안 해왔던 현실적인 책육아, 엄마의 말하기, 돌봄과 일의 균형에 대한 경험과 독특한 비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책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그림책 작가의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을거에요.